오픈소스 AI 회의록 Meetily: 내 컴퓨터에서 끝내는 회의 녹취 (2026)
회의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도구는 이제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회의 녹음을 회사 밖 서버(클라우드)로 올려서 처리하죠. 민감한 대화가 오가는 회의라면 이 부분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오픈소스 AI 회의록 Meetily(미틀리)는 회의 오디오를 클라우드로 전혀 보내지 않고, 100% 내 컴퓨터 안에서 실시간으로 받아쓰고 요약하는 무료 데스크톱 앱입니다. 인도의 Zackriya Solutions가 만들었고, 소스 코드가 공개된 MIT 라이선스라 누구나 뜯어보고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eetily가 정확히 무엇인지, 왜 "로컬 처리"가 중요한지, 어떻게 동작하는지, 그리고 Otter.ai·Fireflies 같은 클라우드 도구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를 비개발자 눈높이에서 정리했습니다.
오픈소스 AI 회의록 Meetily란 무엇인가요
Meetily는 한마디로 회의 오디오를 내 기기 안에서 실시간으로 글자로 바꾸고(전사), 회의가 끝나면 AI가 요약과 할 일 목록까지 자동으로 뽑아 주는 오픈소스 회의록 앱입니다.
여기서 해결하려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받아쓰기 부담: 회의 중에 손으로 메모하느라 정작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Meetily는 말하는 동안 자동으로 받아쓰고, 회의가 끝나면 핵심과 액션 아이템을 정리해 줍니다.
- 프라이버시와 컴플라이언스(법·규정 준수): 클라우드 회의록 도구는 녹음 파일을 외부 서버에 올립니다. Meetily는 로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민감한 대화가 내 인프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Meetily 설명 문서는 데이터 유출 평균 비용 440만 달러(IBM 2024년 조사), 2025년까지 누적된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법) 벌금 58.8억 유로 같은 수치를 프라이버시 리스크의 근거로 제시합니다.
2026년 7월 5일 기준으로 GitHub(개발자들이 소스 코드를 공유하는 공간) 스타는 15,301개, 포크(복제본)는 1,674개입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치고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왜 "로컬 처리"가 중요한가요 (프라이버시)
Meetily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오디오 전사 단계가 무조건 내 기기에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좀 더 풀어 보겠습니다.
- 전사는 100% 로컬: 회의 음성을 글자로 바꾸는 과정은 내 컴퓨터 안의 AI 모델이 처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어떤 데이터도 밖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 AI 요약은 선택할 수 있어요: 요약을 내 컴퓨터 안의 로컬 LLM(대형 언어 모델, 글을 이해하고 만드는 AI)으로 돌리면 완전 오프라인입니다. 반대로 Claude 같은 클라우드 LLM을 쓰더라도, 밖으로 나가는 건 글자로 바뀐 트랜스크립트(전사 텍스트)뿐이고 원본 녹음 파일은 기기를 떠나지 않습니다.
- 인터넷 없이도 동작: 녹음과 전사는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됩니다. 비행기 안이나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어갭)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고 공식 문서가 밝힙니다.
- 봇을 부르지 않아요: Zoom, Google Meet, Teams, Discord, Slack, Webex 같은 화상회의에 별도 봇을 초대하거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 녹화처럼 시스템 오디오를 직접 잡아채는 방식이라, 마이크 소리와 상대방 소리를 동시에 담습니다.
정리하면, "회의 내용이 외부 서버에 남는 게 부담스럽다"는 고민을 구조적으로 없앤 도구입니다.
Meetily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기술을 쉽게)
실제 사용 흐름은 이렇습니다.
- 회의 시작 → 녹음: 앱에서 마이크와 시스템 오디오를 함께 잡습니다. 봇이나 확장 없이 바로 시작됩니다.
- 실시간 전사: 내 기기의 전사 엔진이 회의 중에 라이브로 트랜스크립트를 만듭니다.
- 회의 후 AI 요약: 로컬 모델이나 선택한 클라우드 LLM이 요약·핵심 정리·(옵션) 할 일 도출을 해 줍니다.
- 로컬 저장: 녹음, 트랜스크립트, 요약이 모두 내 기기에 남습니다.
- 가져오기·재전사(베타): 이미 있는 오디오 파일을 불러와 다른 모델이나 언어로 다시 받아쓸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로컬 처리입니다.
기술 구성을 간단히만 짚으면, 최신 버전인 v0.4.0(2026년 6월 5일 릴리스)은 Tauri라는 방식으로 만든 하나의 데스크톱 앱입니다. 내부 핵심 로직은 Rust(안정성과 속도가 강점인 프로그래밍 언어), 화면(UI)은 Next.js로 되어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설치 파일 하나를 받아 실행하면 되는 자체완결형 앱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사에는 whisper.cpp(오픈소스 음성 인식 엔진)와 NVIDIA Parakeet(더 빠른 전사 옵션)를 씁니다. 요약용 AI는 로컬 실행 도구인 Ollama를 권장하며, 원하면 Claude·Groq·OpenRouter 등 클라우드 LLM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GPU) 가속도 지원해서, 맥은 Apple Silicon, 윈도우·리눅스는 NVIDIA·AMD·Intel 환경에서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회의록 도구와 무엇이 다를까요
가장 궁금한 부분일 겁니다. Meetily(커뮤니티 에디션)를 대표적인 클라우드 도구인 Otter.ai, Fireflies.ai와 나란히 놓고 비교했습니다.
| 항목 | Meetily (커뮤니티) | Otter.ai | Fireflies.ai |
|---|---|---|---|
| 처리 위치 | 100% 로컬(내 기기) | 클라우드 | 클라우드 |
| 프라이버시 | 오디오·트랜스크립트 외부 미전송 | 클라우드 저장 | 클라우드 저장 |
| 오픈소스 | 예 (MIT) | 아니오 | 아니오 |
| 무료 플랜 | 무료(핵심 기능 전체, 로컬) | 월 300분 무료 | 월 800분(1회성 AI 크레딧) 무료 |
| 유료 가격 | PRO 별도 $10/user/월(연간) | Pro $8.33/user/월(연간, 월 1,200분)·Business $19.99/user/월 | Pro $10/user/월(연간)·Business $19/user/월 |
| 오프라인 | 가능 | 불가(클라우드 필수) | 불가 |
| 캡처 방식 | 시스템 오디오 직접(봇 없음) | 봇·앱 연동 | 봇 회의 참여 |
한눈에 보이듯, Meetily의 강점은 처리 위치(로컬)·오픈소스·오프라인입니다. 반대로 Otter.ai·Fireflies는 협업 기능이나 팀 관리 같은 클라우드 편의성이 강점이죠. "데이터는 내 손 안에 두고 싶다"가 우선순위라면 Meetily가, "팀 전체가 클라우드에서 편하게 공유"가 우선이라면 클라우드 도구가 어울립니다.
참고로 위 클라우드 가격은 각 도구 발표 기준이며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Otter.ai 가격은 발행일이 명확하지 않은 자료라 실제 결제 전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Meetily의 비용 구조는 단순합니다.
- 커뮤니티 에디션: 무료 오픈소스(MIT)이며, 문서에는 "영원히 무료"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로컬 전사와 AI 요약 같은 핵심 기능이 포함됩니다.
- 로컬 실행 = 추가 비용 0: Ollama 같은 로컬 모델을 쓰면 API 사용료가 들지 않습니다.
- 클라우드 LLM은 사용자 부담: Claude나 OpenAI 등 클라우드 API를 연결하면, 그 사용량 요금은 각자 지불합니다.
- Meetily PRO(별도 유료 제품): 더 높은 전사 정확도, 커스텀 요약 템플릿, 고급 내보내기(PDF·DOCX·Markdown), 자동 회의 감지·참여, 팀용 셀프호스팅 배포, GDPR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가격은 **사용자당 월 $10(연간 결제 기준)**이고,
LAUNCH20쿠폰으로 2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입니다. 100명 이상 조직은 별도의 Meetily Enterprise가 있습니다. PRO는 커뮤니티 에디션과 다른 코드베이스를 씁니다.
즉,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로컬로만 돌리면 사실상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정확도나 팀 기능이 더 필요할 때 PRO를 검토하는 구조입니다.
누구에게 잘 맞나요 (그리고 알아 둘 점)
Meetily가 특히 어울리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 회의 내용이 외부 서버에 남는 걸 피하고 싶은 프라이버시 민감 업종(법률·의료·금융·연구 등)
- 소스 코드를 검토하고 직접 통제하고 싶은 1인기업·소규모 팀
- 인터넷이 불안정하거나 폐쇄망에서 일해야 하는 환경
다만 몇 가지는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 로컬 AI 요약 품질은 편차가 있습니다. 내 컴퓨터에서 돌리는 모델은 Claude 같은 상위 클라우드 모델보다 요약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중요하면 클라우드 LLM 연결이나 PRO를 검토하게 됩니다.
- 어느 정도 컴퓨터 사양이 필요합니다. 로컬 전사·요약은 CPU·GPU 자원을 씁니다. GPU 가속을 권장하며, 사양이 낮으면 실시간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초기 설정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특히 리눅스는 완성된 설치 파일 없이 소스에서 직접 빌드해야 하고, 로컬 모델 다운로드·설정도 비개발자에게는 낯설 수 있습니다. 윈도우·맥은 설치 파일이 제공됩니다.
- 화자 분리(누가 말했는지 구분) 기능은 버전·에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문서에는 이 기능이 PRO 대상으로 도입 예정이라고도 서술되어 있습니다.
- 현재 공개된 미해결 이슈가 236건입니다. 활발히 개발되는 만큼 다듬어 갈 부분도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Meetily는 정말 무료인가요?
커뮤니티 에디션은 MIT 라이선스의 무료 오픈소스입니다. 로컬 전사와 AI 요약 등 핵심 기능이 포함되고, Ollama 같은 로컬 모델로 돌리면 API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더 높은 정확도나 팀 기능이 필요하면 사용자당 월 $10(연간 결제)인 PRO를 별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의 녹음이 정말 외부로 안 나가나요?
오디오 전사 단계는 무조건 내 기기에서 처리되며, 이때 어떤 데이터도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AI 요약을 클라우드 LLM으로 돌릴 경우에도 밖으로 나가는 건 글자로 바뀐 트랜스크립트뿐이고, 원본 녹음 파일은 기기를 떠나지 않습니다. 로컬 모델만 쓰면 완전 오프라인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나요?
윈도우와 맥(Apple Silicon)은 설치 파일(각각 .exe, .dmg)이 제공됩니다. 리눅스는 소스 코드를 직접 빌드해서 설치합니다. 최신 버전은 2026년 6월 5일에 나온 v0.4.0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오픈소스 AI 회의록 Meetily는 "회의 내용을 내 손 안에 두고 싶다"는 사람을 위한 로컬·프라이버시 회의록 도구입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소스가 공개돼 있으며, 오디오가 클라우드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클라우드 도구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대신 초기 설정과 하드웨어 요구가 있으니, 본인 환경에 맞는지 먼저 가볍게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런 로컬·오픈소스 도구를 업무 흐름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는 1인기업이나 소규모 팀이라면, "우리 회의·문서·반복 업무 중 어디부터 자동화할까"를 한 번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출발점이 됩니다. AI 자동화를 실무에 붙이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관련 사례를 천천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