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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ORIAL]

AI 에이전트 스킬 last30days, 지난 30일 소셜 여론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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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스킬 last30days, 지난 30일 소셜 여론을 읽다

구글에 검색어를 넣으면 잘 정리된 블로그 글이 위에 뜹니다. 그런데 그 글, 정작 아무도 안 읽었을 수도 있어요. 반대로 Reddit에서 업보트 1,500개를 받으며 뜨겁게 논쟁 중인 스레드는 검색 결과 3페이지에 묻혀 있죠. "이번 달 사람들이 이 주제를 실제로 어떻게 보는가"를 알고 싶은데, 검색 엔진은 그걸 잘 못 보여줍니다.

이 빈틈을 정면으로 노린 도구가 AI 에이전트 스킬 last30days입니다. 2026-07-08 기준 GitHub 스타 50,359개를 넘기며 화제가 됐는데요. 코딩용 AI 에이전트를 "지난 30일 소셜 리서치 엔진"으로 바꿔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오늘은 이게 정확히 뭔지, 왜 다른지, 어디에 쓸 수 있는지를 균형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last30days가 대체 뭔가요

last30days는 여러 소셜 플랫폼을 한꺼번에(병렬로) 검색한 뒤, 그 결과를 하나의 근거 있는 브리핑으로 종합해 주는 Agent Skill(여러 AI 도구가 공유하는 표준 스킬 형식)입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Codex, Cursor 같은 코딩 에이전트에 설치해 두고 /last30days <주제>라고 입력하면 작동해요.

이때 뒤지는 소스가 13종이 넘습니다. Reddit, X(옛 트위터), 유튜브, 해커뉴스(Hacker News), Polymarket(예측 시장), GitHub, TikTok, 인스타그램 릴스, 블루스카이 같은 곳을 동시에 훑습니다. 단순히 링크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각 결과를 **실제 참여 지표(engagement, 사람들이 얼마나 반응했는지)**로 점수화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업보트 수, 조회수, 심지어 예측 시장에 걸린 실제 베팅 금액까지 신호로 씁니다.

숫자로 보면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2026-01-23에 만들어진(2026-07-08 기준 약 166일 전) 저장소가 반년 만에 5만 스타를 넘겼고, 최신 버전은 v3.11.1(2026-07-07 릴리스)입니다. 기여자 84명, 테스트 1,012개, 라이선스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MIT입니다.

왜 다른가요: SEO 관련성 vs 소셜 관련성

이 도구의 철학은 한 문장으로 압축됩니다. 저장소가 내건 표어예요. "Google aggregates editors. /last30days searches people" — 구글은 편집자를 모으고, last30days는 사람을 검색한다는 뜻입니다.

일반 검색 엔진은 "SEO 관련성"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검색 최적화(SEO, 검색 상위 노출을 위한 콘텐츠 최적화 작업)를 잘한 페이지가 위로 올라오죠. 그런데 이게 곧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을 뜻하진 않습니다. 잘 다듬어진 마케팅 글이 위에 뜨고, 정작 커뮤니티의 솔직한 반응은 아래 묻히는 일이 흔하니까요.

last30days는 대신 **"소셜 관련성"**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아무도 안 읽은 블로그 글보다 업보트가 잔뜩 붙은 Reddit 스레드를, 보도자료보다 실제 거래량이 붙은 Polymarket 배당을 더 강한 신호로 봅니다. 게다가 같은 이야기가 Reddit·해커뉴스·X에서 동시에 뜨면 그 겹침(수렴)을 "믿을 만한 신호"로 따로 표시해 줍니다. 여러 곳에서 같은 목소리가 나오면 그게 진짜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상식을, 도구가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셈이죠.

13종+ 소스가 각각 알려주는 것

소스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곳을 함께 보면 입체적인 그림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소스가 알려주는 결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Reddit — 여과 없는 본심. 무료 JSON API로 업보트와 댓글 수까지 끌어와, 사람들이 익명으로 솔직하게 뭐라 하는지를 봅니다.
  • 해커뉴스 — 개발자들의 합의. Algolia API로 스토리와 상위 댓글을 가져와 기술 커뮤니티의 온도를 잽니다.
  • 유튜브 — 45분짜리 심층. yt-dlp로 자막(트랜스크립트)을 자동 추출해, 긴 영상 속 알맹이를 텍스트로 요약할 수 있게 합니다.
  • Polymarket — 돈이 걸린 확률. 예측 시장의 실시간 배당과 24시간 거래량을 끌어와, 감정이 아니라 "실제 베팅된 금액"으로 본 확률을 보여줍니다.
  • X, TikTok, 인스타그램 릴스 — 지금 이 순간의 바이럴. 참여 데이터를 통해 무엇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지 잡습니다.
  • GitHub — 개발 현장의 실제 활동. gh CLI가 깔려 있으면 자동으로 켜집니다.

여기에 v3 계열에는 똑똑한 기능이 더 붙었습니다. 검색 전에 "누구를, 어디를 봐야 하는지"부터 정리하는 지능형 검색(Intelligent Search), 제목이 달라도 같은 이야기를 여러 플랫폼에서 하나로 묶어 주는 클러스터 병합, "A vs B vs C"를 한 번에 병렬로 조사해 나란히 비교해 주는 기능,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 주는 ELI5 모드까지 있어요. --emit=html 옵션을 쓰면 공유용 HTML 브리핑으로 뽑을 수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어떻게 쓰나요

기능 설명만 보면 개발자 장난감 같지만, 실제 쓸모는 훨씬 넓습니다. 몇 가지 장면을 그려 볼게요.

미팅·영업 준비. 상대방의 낡은 프로필을 뒤지는 대신, "이번 달 실제 활동"을 한 번에 요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 트윗, GitHub 커밋, 팟캐스트 출연,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맥락 같은 걸 모아 주니까 대화의 온도를 미리 맞추기 좋죠.

도구·경쟁사 비교. "A vs B vs C"를 병렬로 조사해 커뮤니티 여론과 참여도 기준으로 나란히 비교합니다.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이 뭐라 하는지를 보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트렌드 학습과 여행 전 정보. 새로운 주제를 빠르게 파악하거나, 여행지에 대한 실제 후기·최신 정보를 여러 커뮤니티에서 한 번에 긁어올 수 있습니다.

설치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클로드 코드에서는 /plugin marketplace add mvanhorn/last30days-skill 다음에 /plugin install last30days를 실행하면 되고, 다른 호스트에서는 npx skills add mvanhorn/last30days-skill -g 한 줄로 붙습니다. Reddit·해커뉴스·Polymarket·GitHub는 별도 설정 없이(zero-config) 바로 돌아가고, X나 유튜브 자막 같은 소스는 선택적으로 API 키를 넣어 확장하는 방식이에요. 추적이나 애널리틱스 없이 리서치가 로컬에 머무는 점도 안심 요소입니다.

왜 갑자기 폭발했나요: Agent Skills라는 바람

반년 만에 5만 스타라는 성장은 도구 하나가 잘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배경에 Agent Skills 표준이라는 더 큰 흐름이 있어요.

Agent Skills는 Anthropic이 2025-12-18(2026-07-08 기준 약 202일 전)에 공개 표준으로 규격을 연 형식입니다. 스킬 하나가 SKILL.md라는 파일(YAML 설정 + 마크다운 지시가 담긴 폴더) 형태라, 에이전트가 필요할 때만 불러 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식성이에요. 잘 만든 스킬 하나가 클로드 코드, Codex, Cursor, Gemini CLI 등 여러 호스트에서 거의 그대로 동작합니다. 표준 채택 속도도 빨라서, 2026-03 기준 32개 도구가, 2026-06 기준 약 40개 제품이 이 표준을 지원했습니다.

이게 왜 결정적이냐면, 각 AI 플랫폼은 "담장 친 정원(walled garden, 자기 서비스 안에 사용자를 가두는 폐쇄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Reddit 댓글을 잘 못 만지고, 어떤 챗봇은 X를 못 찾고, 또 어떤 건 Reddit이 안 됩니다. last30days는 이 조각난 접근을 하나의 에이전트 명령으로 이어 붙입니다. 여기에 짧은 주기의 잦은 릴리스(v3.10.0은 2026-07-04, v3.11.0은 2026-07-05, v3.11.1은 2026-07-07)가 겹치면서 트렌딩 재노출이 복리처럼 쌓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경쟁 구도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Perplexity 같은 실시간 웹 검색 도구를 경쟁자로 두지 않고, PERPLEXITY_API_KEY를 넣어 하나의 입력 신호로 흡수해 버립니다. "웹 텍스트 종합"은 그런 도구에 맡기고, 자기는 여러 소셜 플랫폼을 병렬로 긁어 참여도로 랭킹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거죠.

균형 잡힌 시각: 인기가 곧 품질은 아닙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만능처럼 들리지만, 냉정하게 짚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첫째, 5만 스타는 "관심과 설치 의향"의 지표이지 산출물 품질을 보증하는 게 아닙니다. 이 도구 자체를 평가한 독립 벤치마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성장·인기 수치의 상당 부분은 도구를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나온 것이라 홍보 성격을 감안해야 합니다. GitHub 스타 50,359개는 직접 확인된 사실이지만, "그래서 결과가 정확한가"는 별개 질문이에요.

둘째, 완전 비개발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핵심 소스는 설정 없이 돌지만, X나 유튜브 자막 같은 확장 기능은 API 키나 브라우저 세션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크롤링 기반이라 플랫폼 약관과 법적 회색지대를 늘 확인해야 하고요.

셋째, 커뮤니티 스킬 자체에 보안 위험이 있습니다. Agent Skills 생태계를 감사한 결과, 22,511개 스킬에서 140,963건의 이슈가 발견됐고, Snyk의 ToxicSkills 연구는 테스트한 스킬의 36%에서 프롬프트 인젝션(악의적 지시를 심어 AI를 조종하는 공격) 신호를 잡았습니다. 오픈소스 의존성을 쓸 때처럼, 출처를 검토하고 설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넷째, 소셜 신호 자체가 편향될 수 있습니다. 특정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될 수 있으니, 나온 결과는 그대로 믿기보다 교차검증하는 게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last30days는 무료인가요?

네, MIT 라이선스의 오픈소스라 도구 자체는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X나 유튜브 자막 같은 일부 확장 소스는 해당 플랫폼의 API 키가 필요할 수 있고, Perplexity를 신호로 붙이려면 별도 API 키가 듭니다.

Q. Perplexity나 ChatGPT 딥리서치와 뭐가 다른가요?

Perplexity와 ChatGPT 딥리서치가 "웹 텍스트를 잘 종합하는" 쪽이라면, last30days는 여러 소셜 플랫폼을 병렬로 긁어 실제 참여도로 랭킹하는 데 집중합니다. 심지어 Perplexity를 경쟁자가 아니라 하나의 입력 신호로 흡수할 수도 있어요.

Q. 개발을 전혀 모르는데 쓸 수 있나요?

Reddit·해커뉴스·Polymarket·GitHub 같은 핵심 소스는 별도 설정 없이 동작해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설치와 일부 API 키 설정 과정이 있어서, 완전한 비개발자라면 처음엔 약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Q. AI 에이전트 스킬을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요?

커뮤니티 스킬은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보안 위험이 있으니,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쓸 때처럼 출처와 코드를 검토하고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결과물도 100% 신뢰하기보다 중요한 판단에는 교차검증을 권합니다.

마무리: 누구에게 유용할까요

last30days는 검색 엔진이 못 보여주는 "이번 달 진짜 여론"을 잡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실제 커뮤니티 반응을 기준으로 콘텐츠와 캠페인을 짜야 하는 마케터, 경쟁사와 트렌드를 빠르게 비교해야 하는 기획자, 미팅·영업 전에 상대의 최신 활동을 파악해야 하는 1인 기업가에게 특히 쓸모가 있어요.

핵심은 이 AI 에이전트 스킬이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사람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장을 넘어 하나의 명령으로 모아 준다는 점입니다. 다만 인기가 품질을 보증하진 않는다는 것, 보안과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 결과는 교차검증해야 한다는 것을 함께 기억하면 훨씬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검색이 아니라 "사람"을 읽고 싶을 때, 한 번 시험해 볼 만한 도구입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