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코딩 에이전트 장황한 답변 잡는 i-have-adhd, 도입 전 확인할 체크포인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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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 숨기는 버릇, 140줄로 고친다 — 비개발자를 위한 쉬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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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에이전트 장황한 답변 잡는 i-have-adhd, 도입 전 확인할 체크포인트 5가지
AI 코딩 에이전트가 답을 늦게 주는 버릇을 오픈소스 스킬 i-have-adhd가 어떻게 고치려 하는지, 그 효과와 한계, 국내 팀 적용법까지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오픈소스 스킬 i-have-adhd는 AI 코딩 에이전트의 장황한 답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설치만으로 끝나는 해법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i-have-adhd는 AI 코딩 에이전트의 장황한 답변을 줄이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지만 설치만으로 끝나는 해법은 아니에요. "우리 팀 에이전트도 이거 설치하면 답답함이 풀릴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결론이 맨 뒤에 숨어 있어서 스크롤부터 내려야 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질문이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이 글은 이 스킬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저자가 직접 공개한 평가 수치, Claude Code 내장 Concise 출력 스타일과 무엇이 다른지, 국내 팀이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순서까지 차례로 다룹니다.
목차
- 장황한 답변, 정말 문제일까요
- i-have-adhd는 정확히 무엇인가
- 규칙 10개와 예외 6개
- 저자 자체 평가는 무엇을 말하나
- 내장 Concise 출력 스타일과 무엇이 다른가
- 한국 팀이 실제로 적용하는 순서
- 한계와 반론
- 마무리
- 자주 묻는 질문 (FAQ)
- 참고자료
장황한 답변, 정말 문제일까요
AI 코딩 에이전트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면 서론 두어 줄, 지금까지 한 일 정리 한 줄을 지나야 진짜 답이 나오는 경우가 흔해요. 결론을 찾으려고 화면을 계속 내려야 하는 이 습관이 얼마나 큰 불만인지는 2026-09-08(오늘 기준 2일 전) Hacker News 게시물 댓글 362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답글(29개)이 달린 댓글은 이렇게 시작해요. "Claude는 특히 형편없는 글쟁이다. 이걸 고치려는 스킬과 CLAUDE.md 지시가 하나의 산업을 이룰 정도인데,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그걸 전부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것 같다." 답글 19개가 달린 다른 댓글은 더 구체적이었어요. "가장 고치기 힘든 버릇은 자기가 하지 않은 일까지 굳이 말하는 것이다. 이 파일과 저 파일은 수정했고 README는 수정하지 않았으며 커밋도 하지 않았다고 보고한다. 고맙지만 그 코드가 안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두 댓글 모두 같은 지점을 가리켜요. 정보가 부족한 게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드는 게 문제라는 거죠.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룬 오픈소스 스킬이 i-have-adhd입니다.
i-have-adhd는 정확히 무엇인가
이름만 보면 유행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GitHub API로 직접 확인한 실체는 누적 34,557 stars, 2,023 forks, 기여자 34명, MIT 라이선스를 갖춘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저장소예요. 저장소는 2026-05-13(오늘 기준 120일 전)에 만들어졌고, 신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2026-09-08(오늘 기준 2일 전) Hacker News 프론트페이지 진입(525 points, 댓글 362개)이 다시 화제가 된 직접적인 계기고요. 레이더에 잡히는 "422 stars"는 하루 증가분이지 누적이 아니에요.
본체는 skills/i-have-adhd/SKILL.md라는 140줄짜리 마크다운 파일 한 장이에요. GitHub이 저장소 주 언어를 Python으로 표기하지만, 이건 평가 스크립트(scripts/run_evals.py 등) 때문이지 실제로 작동하는 물건이 Python 코드라는 뜻은 아니에요. 사용자가 설치해서 쓰는 건 규칙 텍스트 하나뿐이죠.
frontmatter에는 disable-model-invocation: true가 박혀 있어요. 이 값 덕분에 AI가 스스로 판단해서 이 규칙을 켜는 일은 없고, 사람이 /i-have-adhd를 직접 입력해야만 작동을 시작해요. 상시 적용을 원하면 ~/.claude/.i-have-adhd-always라는 빈 플래그 파일을 만들면 되는데, SessionStart 훅이 이 파일 존재 여부만 확인해서 있으면 규칙 전문을 세션에 주입해요. 오류가 나도 항상 exit 0으로 끝나 세션 시작 자체를 막지는 않는다는 설계도 눈여겨볼 만해요. 지원 하네스는 Claude Code, Codex, Cursor, Gemini CLI, GitHub Copilot 등 13종이라 Claude Code 스킬로만 한정된 물건은 아니에요.
i-have-adhd란? AI 코딩 에이전트가 결론을 답변 맨 뒤에 숨기지 않도록 만드는 140줄짜리 오픈소스 규칙 문서입니다. 실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AI가 답을 쓰기 전에 읽는 지침서이고,
/i-have-adhd명령으로 사람이 직접 켜야 작동합니다.
규칙 10개와 예외 6개
핵심 규칙 10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 | 규칙 요지 |
|---|---|
| 1 | 첫 줄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 맥락·계획이 아니라 행동부터 |
| 2 | 여러 단계면 번호 목록. 한 단계에는 행동 하나만 |
| 3 | 남은 일이 있으면 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한 가지만 지목 |
| 4 | 곁가지 이슈는 첫 번째를 끝낸 뒤 별도 질문으로 |
| 5 | 현재 진행 상태("5단계 중 3단계 완료")를 매 턴 다시 알림 |
| 6 | "조금 걸려요" 대신 구체 단위로 시간 추정("15분/반나절") |
| 7 | 완료된 작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요약문에 성과를 숨기지 않기 |
| 8 | 오류는 담담한 어조로. 위치·원인·해결책만 |
| 9 | 목록은 5개 상한. 넘으면 지금 할 것과 나중 할 것으로 분리 |
| 10 | 서두 인사·중간 요약·마무리 인사 금지 |
규칙만 보면 그냥 "짧게 써"처럼 보이지만, 이 스킬의 완성도는 예외 조항 6개에 있어요. 언제 규칙을 깨야 하는지를 명시했다는 점이 진짜 설계 포인트예요.
| # | 예외 조항 |
|---|---|
| 1 | "설명해줘"처럼 요청이 명확하면 서론·마무리는 빼되 본문은 충분히 길게 |
| 2 | rm -rf·강제 푸시·스키마 변경 같은 파괴적 작업 앞에서는 확인부터 |
| 3 | 같은 문제로 세 턴째 헤매면 수정을 멈추고 진단 질문 하나 |
| 4 | 요청이 진짜 모호하면 짧은 확인 질문이 낫다 |
| 5 | 선택지 자체가 답일 땐 선택지를 순위·장단점과 함께 그대로 |
| 6 | 하네스가 도구 호출 고지를 요구하면 그 고지가 규칙보다 우선 |
예외 없이 규칙 10개만 떼어다 쓰면 위험한 작업 앞에서도 확인 없이 실행하거나, 설명을 요청했는데도 짧게만 답하는 부작용이 생겨요. 규칙과 예외는 한 세트로 봐야 해요.
저자 자체 평가는 무엇을 말하나
evals/RESULTS.md에는 2026-08-02(오늘 기준 39일 전) 실행한 평가가 기록돼 있어요. 조건은 모델 claude-opus-4-8, Claude Code 2.1.220, 14개 과제를 3회씩 반복(조건당 42행, 총 84행)했고, 판정은 같은 모델이 블라인드로 맡았습니다. 이건 저자 본인이 직접 실행한 자체 측정이라 독립 검증이 아니에요. 다만 한계까지 스스로 공개한 정직함은 인용할 가치가 있죠.
| 평가 축 | 가중치 | 기본 | 적용 후 | 변화 |
|---|---|---|---|---|
| 정확성 | 35% | 4.333 | 4.524 | +0.190 |
| 자율성 | 25% | 3.762 | 4.167 | +0.405 |
| 실행가능성 | 20% | 3.905 | 4.619 | +0.714 |
| 안전성 | 10% | 4.643 | 4.667 | +0.024 |
| 간결성 | 10% | 3.429 | 4.571 | +1.143 |
| 가중 종합 | 4.045 | 4.473 | +0.427 |
가중치가 가장 높은 정확성(35%)과 안전성(10%)도 함께 올랐다는 점을 저자가 특히 강조해요. "간결함을 정확도로 사서 온 게 아니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자기 릴리스 게이트에서 스스로 FAIL을 선언했어요. 게이트에는 "차단성 결함이 0건이어야 한다"는 절대 조건이 있는데, 실제로는 7건에서 3건으로 줄었을 뿐 0건이 되지는 않았거든요. 게이트 설계 자체가 문제라고 적으면서도 통과 처리는 하지 않았어요.
역행한 사례도 그대로 공개했어요. partial-success 과제에서 -0.63으로 눈에 띄게 나빠졌는데, 원인 가설까지 함께 실었습니다. 규칙 8(오류는 원인과 해결책을 말하라)이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모델에게 원인을 단정하도록 압박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해당 답변이 근거 없이 "인증 헤더 누락"을 확정적 원인으로 단언했다는 지적이 있었죠. 10승 2무 2패라는 숫자만 보면 꽤 괜찮아 보이지만, 이 역행 사례 하나가 이 스킬이 만능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보여줘요.
내장 Concise 출력 스타일과 무엇이 다른가
이 지점이 빼놓으면 안 되는 반전이에요. Claude Code에는 이미 Concise라는 내장 출력 스타일이 있어요. Anthropic 공식 문서에 따르면 결과부터 제시하고, 서론과 중계식 설명은 건너뛰고, 기본적으로 짧게 답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설명을 요청하면 충분히 답하고, 오류·보안 관련 확인·되돌릴 수 없는 작업 앞에서는 내용을 온전히 유지한다는 점도 명시돼 있어요. i-have-adhd 예외 조항 1번, 2번과 거의 같은 방향이죠.
내장 Concise 출력 스타일과 무엇이 다른가
이미지 출처: docs.claude.com
| 접근법 | 성격 | 특징 |
|---|---|---|
| 내장 Concise 출력 스타일 | Anthropic 1차 기능 | 설치 불필요, /config에서 바로 선택 |
| i-have-adhd 스킬 | 서드파티 규칙 문서 | 상태 재고지·목록 5개 상한 등 더 구체적, 13개 하네스 공통 |
| CLAUDE.md·AGENTS.md 직접 기재 | 프로젝트 설정 | 설치 0, 팀 상황에 맞게 자유 조정 가능 |
i-have-adhd가 더 구체적인 지점은 매 턴 상태를 다시 알려주는 규칙, 목록을 5개로 제한하는 규칙, 시간 추정을 구체 단위로 말하게 하는 규칙처럼 Concise에는 없는 세부 조항이에요. 반대로 설치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는 내장 Concise 쪽이 훨씬 가볍습니다.
한국 팀이 실제로 적용하는 순서
- 설치 없이 규칙부터 복사해서 시험해 본다. 저자 스스로 INSTALL.md에 축약본(규칙 10줄 + 예외 4줄)을 공개해뒀어요. 플러그인 설치는 이 방식으로 효과를 확인한 다음이어도 늦지 않아요.
- Claude Code라면 내장 Concise부터 켜 본다.
/config에서 출력 스타일을Concise로 바꾸는 데 몇 초면 충분해요. 이걸로 충분하면 서드파티 의존이 아예 필요 없어져요. - 규칙 10번을 한국어로 다시 쓴다. 원문 금지어 목록("Great question", "Hope this helps")은 영어 기준이라, 한국어 팀에는 "좋은 질문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같은 표현이 대응돼요.
- 예외 조항을 규칙과 함께 반드시 복사한다. 규칙만 떼어 오면 위험한 작업 앞에서 확인 절차가 빠질 수 있어요. 예외 6개가 안전장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규칙 8에는 단서를 붙인다. 저자 자체 평가에서 유일하게 일관된 방향으로 관측된 부작용이 이 규칙이에요.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할 것"이라는 문장을 덧붙이면 위험이 줄어듭니다.
한계와 반론
이 스킬을 도입하기 전에 짚어야 할 반론이 세 가지 있어요.
첫째, 지속성 문제예요. 답글 7개가 달린 한 댓글은 "이 스킬을 써봐도 길어야 몇 턴 정도만 간결함을 유지하다가 원래의 헤아릴 수 없는 장황함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어요. 전역 CLAUDE.md에 넣고 세션 중에 수동으로 반복 상기시켜도 마찬가지였다고 해요. SKILL.md에는 이 규칙이 세션 내내 유지된다는 "Persistence" 절이 따로 있지만, 프롬프트 한 문단으로 모델의 습성을 완전히 고정할 수는 없다는 게 커뮤니티의 실무 경험이에요.
둘째, "굳이 저장소까지 필요한가"라는 설계 질문이에요. scc로 세어보니 저장소 전체가 59개 파일에 8.7천 줄인데, 실제로 작동하는 프롬프트는 SKILL.md 140줄, 전체의 1.6%뿐이라는 지적이 나왔어요. 설정 파일(AGENTS.md·CLAUDE.md)에 직접 적어도 될 걸 왜 플러그인·마켓플레이스·평가 하네스까지 갖춘 저장소로 만들었냐는 물음이죠. 저자 스스로도 INSTALL.md에 축약본을 실어뒀다는 점에서, 이 질문에 어느 정도 수긍하는 것으로 보여요.
셋째, ADHD라는 명칭 사용이에요. 이 부분은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에요. 실제 ADHD 당사자로 밝힌 한 댓글 작성자는 "그게 명백히 없는 사람들이 ADHD가 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적었어요. 저장소 자체도 "ADHD 진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고요. 저자는 The Adult ADHD Tool Kit(J. Russell Ramsay, Anthony L. Rostain 저)을 느슨하게 참고했다고 밝히는데, 이 책은 본래 사람의 하루 관리법을 다루는 책이에요. 저자는 그 내용을 사람의 생활 관리가 아니라 LLM의 응답 방식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맥락을 빼고 소개하면 질환 이름을 소재로만 소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요.
마무리
장황한 답변은 진짜 문제이고, i-have-adhd는 그 문제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확률을 낮추는 장치에 가까워요. 저자 스스로 FAIL을 선언한 릴리스 게이트, 그대로 공개된 역행 사례, 몇 턴 뒤 원상복귀한다는 커뮤니티 경험까지 함께 두고 판단해야 하는 이유죠.
비슷한 고민을 하는 팀이 적지 않을 거예요. 설치 여부를 정하기 전에, 오늘 정리한 체크포인트로 우리 팀 상황부터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설치하지 않고 규칙만 복사해도 효과가 있나요?
네, 저자 스스로 INSTALL.md에 축약본을 공개했어요. 하네스 설치 없이 규칙 10개와 예외 4줄만 CLAUDE.md나 AGENTS.md에 붙여 넣어도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Q: Claude Code 내장 Concise 기능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겹치는 부분이 많아 먼저 켜볼 만해요. 다만 i-have-adhd는 상태 재고지·목록 5개 상한 같은 더 구체적인 규칙을 담고 있어서, 내장 기능만으로 부족하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Q: 몇 턴 지나면 다시 장황해진다던데, 그럼 의미가 없는 건가요?
지속성 문제는 실제로 존재하고 저자도 SKILL.md에 별도 절을 만들어 이 점을 언급해요. 완전한 해법이라기보다는 확률을 낮추는 장치로 보고, always-on 플래그와 함께 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